‘오늘날 한국교회의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사람마다 다른 대답을 할 것입니다. 저는 ‘신학실종’과 ‘윤리실종’이라고 답하고 싶습니다. 신학실종과 윤리실종은 동전의 양면같은 것입니다. 신학실종이 이루어지면 반드시 윤리실종이 따라오게 됩니다. 이런 생각을 깊이하게 된 것은 웰스의 <신학실종>이라는 책을 읽고 나서부터입니다. 데이비드 웰스는 이 책을 통해 외형적으로는 한창 번성하고 있는 것 같이 보이는 미국 복음주의 교회에 경종을 울립니다. 미국 복음주의 교회는 지금 신학이 실종된 상태에 있기 때문에 미국 복음주의 교회도 결국 신학이 실종된 미국 자유주의 교회의 전철을 밟아가고 있다고 경고합니다. 성경과 신학을 중심으로 하는 대신 심리학과 경영학의 원리를 도입하여 내적치유와 마케팅에 힘쓰면서 모든 것이 잘되어 가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있던 복음주의 교회에 웰스의 진단은 청천벽력같은 충격이었습니다. 그래서 1993년 이 책이 처음 발간되었을 때 ‘복음주의자들이 노는 놀이터에 떨어진 폭탄’이라고 말해지기도 했습니다.
웰즈는 <신학실종>에서 현대 복음주의교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신학실종이라고 진단합니다. 웰즈가 말하는 ‘신학실종’은 2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신학실종은 신학이 파편화 된 것을 말합니다. 전통적인 의미의 신학이란 교리, 신학적 성찰, 윤리가 하나로 통합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현대화의 영향으로 학계에서나 교회에서 신앙고백적인 교리는 더 이상 중요시 여겨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신학적 성찰도 성경중심에서 정치사회적인 이슈나 심리적인 이슈로 축소되어 버렸습니다. 윤리도 더 이상 중요시 여기지 않게 되는 등 통합적인 신학추구가 파편화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둘째, 신학실종은 신학이 중심자리에서 변두리로 밀려났다는 의미입니다. 신학(진리)은 교회에서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더 이상 교회의 신앙생활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웰즈는 이 책을 통해 왜 복음주의 교회에서 이런 신학실종이 일어나게 되었는가?를 설명합니다. 웰즈가 제시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현대화의 영향입니다. 즉 복음주의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현대화의 결과로 생겨난 현대 세속주의의 영향에 물들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웰스는 현대성이 어떻게 현대복음주의 교회를 신학이 실종된 교회로 변질시켰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봅니다.
첫째, 교회가 치유중심, 대중 중심이 되었습니다. 이는 현대화와 현대성이 만들어낸 2가지 특징인 개인주의와 획일주의가 교회 안에 스며들어 교회도 신학대신 자아에 몰입하고, 획일화 추구에 물들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둘째, 목사상이 신학자 형의 목사상에서 경영자 형의 목사상으로 변질되었습니다. 이는 현대화의 전문화 현상에 발맞추어 목회직이 전문직화 되었기 때문입니다.
셋째, 교회가 진리를 중요시 여기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는 진리에 대한 이해가 절대진리, 객관적인 진리를 말하는 성경적인 진리관에서 상대주의적이고 주관적인 진리관으로 변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이유로 신학이 실종된 교회안에서는 신앙의 초점이 하나님에게서 자아로 옮겨지게 되었습니다. 예배는 세상적인 공연처럼 화려해졌지만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는 사라진 공허한 이벤트가 되고 말았습니다. 설교는 현세기복적인 긍정심리학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하고, 목회는 온갖 종류의 실용적인 기법들이 춤추는 현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웰스는 이러한 세속주의에 물든 현대 복음주의 교회를 구출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신학의 회복이며, 신학 회복의 중심은 성경적인 하나님의 모습 즉 거룩하신 하나님의 모습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신학실종
데이비드 웰스 지음
김재영 옮김(부흥과개혁사,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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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교회의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사람마다 다른 대답을 할 것입니다. 저는 ‘신학실종’과 ‘윤리실종’이라고 답하고 싶습니다. 신학실종과 윤리실종은 동전의 양면같은 것입니다. 신학실종이 이루어지면 반드시 윤리실종이 따라오게 됩니다. 이런 생각을 깊이하게 된 것은 웰스의 <신학실종>이라는 책을 읽고 나서부터입니다. 데이비드 웰스는 이 책을 통해 외형적으로는 한창 번성하고 있는 것 같이 보이는 미국 복음주의 교회에 경종을 울립니다. 미국 복음주의 교회는 지금 신학이 실종된 상태에 있기 때문에 미국 복음주의 교회도 결국 신학이 실종된 미국 자유주의 교회의 전철을 밟아가고 있다고 경고합니다. 성경과 신학을 중심으로 하는 대신 심리학과 경영학의 원리를 도입하여 내적치유와 마케팅에 힘쓰면서 모든 것이 잘되어 가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있던 복음주의 교회에 웰스의 진단은 청천벽력같은 충격이었습니다. 그래서 1993년 이 책이 처음 발간되었을 때 ‘복음주의자들이 노는 놀이터에 떨어진 폭탄’이라고 말해지기도 했습니다.
웰즈는 <신학실종>에서 현대 복음주의교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신학실종이라고 진단합니다. 웰즈가 말하는 ‘신학실종’은 2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신학실종은 신학이 파편화 된 것을 말합니다. 전통적인 의미의 신학이란 교리, 신학적 성찰, 윤리가 하나로 통합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현대화의 영향으로 학계에서나 교회에서 신앙고백적인 교리는 더 이상 중요시 여겨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신학적 성찰도 성경중심에서 정치사회적인 이슈나 심리적인 이슈로 축소되어 버렸습니다. 윤리도 더 이상 중요시 여기지 않게 되는 등 통합적인 신학추구가 파편화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둘째, 신학실종은 신학이 중심자리에서 변두리로 밀려났다는 의미입니다. 신학(진리)은 교회에서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더 이상 교회의 신앙생활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웰즈는 이 책을 통해 왜 복음주의 교회에서 이런 신학실종이 일어나게 되었는가?를 설명합니다. 웰즈가 제시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현대화의 영향입니다. 즉 복음주의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현대화의 결과로 생겨난 현대 세속주의의 영향에 물들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웰스는 현대성이 어떻게 현대복음주의 교회를 신학이 실종된 교회로 변질시켰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봅니다.
첫째, 교회가 치유중심, 대중 중심이 되었습니다. 이는 현대화와 현대성이 만들어낸 2가지 특징인 개인주의와 획일주의가 교회 안에 스며들어 교회도 신학대신 자아에 몰입하고, 획일화 추구에 물들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둘째, 목사상이 신학자 형의 목사상에서 경영자 형의 목사상으로 변질되었습니다. 이는 현대화의 전문화 현상에 발맞추어 목회직이 전문직화 되었기 때문입니다.
셋째, 교회가 진리를 중요시 여기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는 진리에 대한 이해가 절대진리, 객관적인 진리를 말하는 성경적인 진리관에서 상대주의적이고 주관적인 진리관으로 변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이유로 신학이 실종된 교회안에서는 신앙의 초점이 하나님에게서 자아로 옮겨지게 되었습니다. 예배는 세상적인 공연처럼 화려해졌지만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는 사라진 공허한 이벤트가 되고 말았습니다. 설교는 현세기복적인 긍정심리학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하고, 목회는 온갖 종류의 실용적인 기법들이 춤추는 현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웰스는 이러한 세속주의에 물든 현대 복음주의 교회를 구출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신학의 회복이며, 신학 회복의 중심은 성경적인 하나님의 모습 즉 거룩하신 하나님의 모습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