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신학자(pastor theologian)라니? 목사면 목사고, 신학자면 신학자이지 ‘목사 신학자’라는 말은 어딘지 어울리지 않는 조합처럼 들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목사와 신학자가 분리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신학은 신학교의 교수들이 하는 일이지, 교회에서 목회하는 목사들의 영역은 아니라고 하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이는 지금 교회와 신학교, 목회와 신학이 이혼한 상태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사를 보면 항상 목사와 신학자가 이처럼 심각하게 분리되어 있던 것은 아닙니다. 목사이면서 신학자였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초대교회부터 18세기 계몽주의까지는 목사이면서 신학자들인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초대교회의 이레네우스, 아타나시우스, 어거스틴, 종교개혁기의 칼빈과 개혁자들, 수많은 청교도들, 에드워즈 등은 모두 목사로서 교회를 목회하면서도 당대 최고의 신학자였습니다. 그러나 계몽주의와 그 영향으로 인해 목사와 신학자가 분리되었습니다. 계몽주의의 영향으로 성경이 하나님의 권위있는 계시로 인정되지 않고, 고대 문서로 격하되었습니다. 따라서 성경을 연구하는 방법도 다른 고대 문서를 연구하는 방법과 동일하게 연구하는 성경비평방법이 유행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이 교회의 신앙과는 무관하게 비평적인 방법으로 연구되고 가르쳐짐으로서 목사와 신학은 멀어지게 되고 신학은 신학교의 교수들이 하는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 책은 우리 시대에 다시 목사 신학자가 회복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책은 목사 신학자를 지역교회적 목사 신학자(local theologian), 대중적인 목사신학자(popular theologian), 보편교회적인 목사 신학자(ecclesial theologian)의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합니다.
첫째, 지역교회적 목사 신학자(local theologian)는 한 지역교회를 담당하는 목사들이 신학자로서 교회 성도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신학을 가르친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지역교회 신학자로서의 목사의 사역범위는 지역교회 성도들입니다. 오늘날 지역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들 중에서 자신이 신학자요, 자신이 목양하는 성도들은 신학생이라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더 많아져야 합니다. 지역교회를 섬기는 목사신학자로서 목회자들은 성도들보다 성경연구를 몇 배, 몇 십배 더 많이해서 성도들에게 성경을 바르게 가르치는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둘째, 대중적인 목사 신학자는 자신의 교회 성도뿐만 아니라 동료 목회자와 다른 교회 성도들을 위해 신학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책도 쓰고 강의도 하는 목사들을 말합니다. 이 책의 저자들이 말하는 이러한 대중 신학자로서의 목사들도 한국교회에 지금보다 더 많아져야 합니다. 이런 대중 신학자로서의 목사들에 의해서 성경공부와 신학공부가 좀 더 대중화되고, 좀 더 알기 쉽고 명쾌하게 지역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전달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보편교회적 목사 신학자는 신학교에서 가르치는 교수 신학자와 같은 수준에서 전문적인 신학자로서의 소양을 가지고 보편 교회를 대상으로 사역하는 목사를 말합니다. 예를 들면 어거스틴이나 칼빈이나 에드워즈 같은 목사 신학자들입니다. 이들 보편교회 신학자로서의 목사 신학자들이 대학이나 신학교에서만 가르치는 교수 신학자들과 다른 점은 삶의 자리가 교회이고, 또한 교회가 제기하는 문제를 중심으로 신학 활동을 한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신학교에서 가르치는 교수 신학자들도 필요하고, 지역교회적 목사 신학자와 대중적 목사 신학자도 필요하지만, 더 나아가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보편교회적 목회 신학자들이 많이 배출되어야 교회가 더욱 건강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목사 신학자: 고대 교회의 목회자상 회복
제럴드 히스탄드, 토드 윌슨 지음
김남국 옮김(부흥과개혁사,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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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신학자(pastor theologian)라니? 목사면 목사고, 신학자면 신학자이지 ‘목사 신학자’라는 말은 어딘지 어울리지 않는 조합처럼 들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목사와 신학자가 분리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신학은 신학교의 교수들이 하는 일이지, 교회에서 목회하는 목사들의 영역은 아니라고 하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이는 지금 교회와 신학교, 목회와 신학이 이혼한 상태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사를 보면 항상 목사와 신학자가 이처럼 심각하게 분리되어 있던 것은 아닙니다. 목사이면서 신학자였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초대교회부터 18세기 계몽주의까지는 목사이면서 신학자들인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초대교회의 이레네우스, 아타나시우스, 어거스틴, 종교개혁기의 칼빈과 개혁자들, 수많은 청교도들, 에드워즈 등은 모두 목사로서 교회를 목회하면서도 당대 최고의 신학자였습니다. 그러나 계몽주의와 그 영향으로 인해 목사와 신학자가 분리되었습니다. 계몽주의의 영향으로 성경이 하나님의 권위있는 계시로 인정되지 않고, 고대 문서로 격하되었습니다. 따라서 성경을 연구하는 방법도 다른 고대 문서를 연구하는 방법과 동일하게 연구하는 성경비평방법이 유행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이 교회의 신앙과는 무관하게 비평적인 방법으로 연구되고 가르쳐짐으로서 목사와 신학은 멀어지게 되고 신학은 신학교의 교수들이 하는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 책은 우리 시대에 다시 목사 신학자가 회복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책은 목사 신학자를 지역교회적 목사 신학자(local theologian), 대중적인 목사신학자(popular theologian), 보편교회적인 목사 신학자(ecclesial theologian)의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합니다.
첫째, 지역교회적 목사 신학자(local theologian)는 한 지역교회를 담당하는 목사들이 신학자로서 교회 성도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신학을 가르친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지역교회 신학자로서의 목사의 사역범위는 지역교회 성도들입니다. 오늘날 지역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들 중에서 자신이 신학자요, 자신이 목양하는 성도들은 신학생이라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더 많아져야 합니다. 지역교회를 섬기는 목사신학자로서 목회자들은 성도들보다 성경연구를 몇 배, 몇 십배 더 많이해서 성도들에게 성경을 바르게 가르치는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둘째, 대중적인 목사 신학자는 자신의 교회 성도뿐만 아니라 동료 목회자와 다른 교회 성도들을 위해 신학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책도 쓰고 강의도 하는 목사들을 말합니다. 이 책의 저자들이 말하는 이러한 대중 신학자로서의 목사들도 한국교회에 지금보다 더 많아져야 합니다. 이런 대중 신학자로서의 목사들에 의해서 성경공부와 신학공부가 좀 더 대중화되고, 좀 더 알기 쉽고 명쾌하게 지역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전달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보편교회적 목사 신학자는 신학교에서 가르치는 교수 신학자와 같은 수준에서 전문적인 신학자로서의 소양을 가지고 보편 교회를 대상으로 사역하는 목사를 말합니다. 예를 들면 어거스틴이나 칼빈이나 에드워즈 같은 목사 신학자들입니다. 이들 보편교회 신학자로서의 목사 신학자들이 대학이나 신학교에서만 가르치는 교수 신학자들과 다른 점은 삶의 자리가 교회이고, 또한 교회가 제기하는 문제를 중심으로 신학 활동을 한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신학교에서 가르치는 교수 신학자들도 필요하고, 지역교회적 목사 신학자와 대중적 목사 신학자도 필요하지만, 더 나아가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보편교회적 목회 신학자들이 많이 배출되어야 교회가 더욱 건강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